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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3,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를 위한 열린음악회

금강경 2013. 9. 4. 08:11

            

                 감동 3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평화를 위한

                                      열린음악회

 

201393일 오후 7시에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KBS열린음악회가 열

렸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주최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북한의 무모한 극한행동으로 비극의 민족전쟁이

발발한지 63년이 되고 정전을 이룬지 60년이 흘렀으나 아직도 아

품을 잊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이웃의 아픔을 달래고 다

시는 이 땅에서 민족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한국전쟁정전 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그 일환으로 추진한 것이다.

 

나는 이번 음악회에 진행의 일부를 맡고 참여하였다.

그 때 느낀 3가지의 감동은 잊혀 지지 않는다.

 

첫째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감동을 받았다.

주최 측에서는 당초 좌석을 7천석을 마련하였다. 그리고서 다 채워지지

않으면 의자를 접을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7천석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입석까지도 채우고 그래도 입장을 못한

관람자를 위하여 전쟁기념관 밖에 자리를 긴급히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 및 참여는 서울 경기권 사찰에서 담당했다. 그러니 이 자리에 참여한

분들은 주로 불교신자이다.

 

두 번째는 질서가 잘 유지되었다는 사실이다.

1만 명 가까이가 입장하고 퇴장하는데 조금의 착오도 없었다.

가장 염려했던 점이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겨웠다.

이것이 불교인들의 의식 이로구나를 생각하니 감동적 이였다.

 

세 번째는 앉은 자리를 정리하는 성숙된 의식 이였다.

공연이 끝나고 안내방송도 하지 않았고 또 누가 선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쪽에서 일부사람들이 휴지를 줍기 시작했다. 그러한 행동이

삽시간에 전체로 번져 말없이 배부한 태극기, 안내인쇠물, 음식물봉지

등을 주워 일정한 곳에 모으는 모습은 감동의 드라마였다.

 

물론 이러한 성숙된 모습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나 70년대부터 질서운동을 전개한 나로서는 이것이 그동안 전개한

시민의식향상과 질서운동의 결실이구나 하고 생각하니 눈물 나게 감동적

이였다.

 

이날 녹화된 공연은 915() 저녁에 KBS1 TV를 통하여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