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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3)
금강경
2014. 5. 14. 06:02
흔히들 무소(코뿔소)는 뿔이 두 개인데 왜 혼자서 가라고 하느냐고 의아해 한다.
우리들은 방송매체를 통하여 통상 아프리카 코뿔소를 접한다.
아프리카 코뿔소는 큰뿔이 앞에 있고 뒤에 작은 뿔이 하나 더 있다.
그러나 인도 코뿔소는 뿔이 하나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인도분이시며,
그분은 재세시에 아프리카 코뿔소를 보시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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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처지에 아직도 불만을 품고 있는자가 있다.
또한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수행하는 재가지 중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다.
남의 자녀에게 집착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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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진 코빌라라 나무처럼 재가 수행자의 표적을 없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 있는 이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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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얻었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쁨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의 비르고 현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했다면 마치 왕이 정복했던 나라를 버리고 가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지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