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금천구의회 부의장 구속

금강경 2015. 12. 12. 07:54

 


2015년 12월 11일 여러 채널의 매스컴에서 보도된 사실이다.

서울 금천구의회 강태섭 부의장이 금천구시설관리공단 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수 천만 원을 받아 챙겨 구속되는 내용이다.


오래 전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은 나돌았다. 그러나 그 것이 사실로 확정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을 창설한 당사자이며 초대 이사장으로 있었다. 그 때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당시 구청장으로부터 심한 괴리감과 통탄스러움을

꼈다.


직원을 채용하는데 상위직은 100% 자기 입맛대로 하였고, 하위 일용직을 이사장이

선임하였다 하여 다투기도 하였다. 그 때 비서직에 있던 모씨는 나에게 우리회사

직원을 우리 식구로 뽑는데 왜 불만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한 사고를 가진 자들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한심스러워 상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 후 구청장과 사이가 점점 멀어졌다. 그 때의 잘못이 오늘의 불행을 가져온

것이 아니가 싶어 죄스럽기도 하다.


그 때 직을 걸고 정의를 지켰어야 했는데.............,  먹고사는 문제가 걸려 더 용기

를 발휘하지 못한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나는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그 때 관련된 자는 지금 아무일 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데 어찌하다 이번엔 구속까지 갔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대한민국 사법당국의 허술함이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무전유죄 유전무죄요 재수 없으면 걸리고 재수좋으면 아무 탈

없다고 한다.


그 말이 아직까지 통하는 것이 대한민국 현실이다.

통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