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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거울의 쓰임새


  프랑스의 샤넬은 "여자여, 아름다움에 자신이 없어지면 거울을 깨라."고 하였다.

만약 이 세상에 거울이 없었다면 과연 여자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매우 흥미 있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3천 여년전부터 청동기 문화를 일으켰으며, 이때 청동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었다.

  거울은 부와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본다. 누구나 함부로 지닐 수 없는 청동 도구는 특정 지배계층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청동거울은 몸매를 가다듬는데만 사용된 것이 아니고, 권위의 장식물 이었다.

  위 사진은 바이칼호수 주변의 부랴트자치공화국 샤먼의 복장이다.  그의 가슴에는 두개의 거울이 걸려있다.

 

  백제 무렬왕능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그때 왕의 가슴위에는 청동거울이 놓여 있었다. 이를 두고 국내 학자들 간에 이런 저런 말이 있었는데 거울이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는데 다수의 의견이 모아졌다.

 

  샤먼이나 국왕은 권위를 생명으로 한다. 대중앞에선 그들의 가슴에거 태양빛이 뻔쩍 했다면 그 자리에 모인 군중은 그를 태양의 신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이 때 장엄하게 한마디 한다면 만백성이 그 말을 받들어 이행하였을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