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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에 이르는 길 2

                                                      피안에 이르는 길 2

 

                  

 

 

989. “나도 그것은 모른다. 그것에 대한 지식이 나에게는 없다. 머리와 또 머리기 떨어지는 일은 여러 승자께서 알고 있다.

 

990. 그렇다면 머리와 또 머리가 떨어지는 일은 누가 알고 있습니까?

여신이여, 그것을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991. “카필라바투 도시에 온 세계의 지도자(부처님)가 있다. 그는 감자왕의 후예이며, 석가족의 아들로서 세상을 비추고 있다.

 

992. 바라문이여, 그는 실로 눈뜬 자로서 모든 사물에 통달하여 신통력을 갖추고, 모든 것에 대한 눈을 가졌다. 모든 것을 소멸하여 번뇌를 없애 해탈하고 계신다.

 

993. 그는 눈뜬 자며, 존귀하신 스승으로 바른 눈을 가지신 분으로서 이 세상에서 법을 설한다. 그대가 그 곳에 가 물으면 그에 대한 해답을 얻으리라.”

 

994. 눈뜬 자라는 말만 듣고도 바바린은 환희에 휩싸였다. 그는 근심이 얕아졌다. 그는 커다란 기쁨을 얻었다.

 

995. 바바린은 기쁨과 환희와 감동에 차서 여신에게 물었다.

“세상의 주인은 어느 마을, 어느 거리, 어느 부락에 계십니까? 그곳에 가서 저는 최상의 정각자에게 경배하겠습니다.”

 

996. “승자, 지혜가 풍부한 자, 총명한 자, 무거운 짐을 내린 자, 때 묻지 않은 자, 머리가 떨어지는 것을 알고 게시는 자, 우왕(牛王)과 같은 자인 석가족의 아들, 그는 코살라의 도시 사바티에 계신다.”

 

997. 이렇게 해서 그는 베다에 통달한 여러 제자 바라문들에게 말했다.

“오라, 제자들이여, 그대들에게 알리노니 내 말을 들으라. 세상에 나타나기 힘든 저 희귀한 눈뜬 자, 이름 높은 자가 지금 이 세상에 나타나셨다. 그대들은 어서 사바티에 가서 그 최상의 분을 찾아뵙도록 하라.”

 

999. “그러면, 바바린이시어, 그를 뵙고 우리가 어떻게 그가 ‘눈 뜬 자’임을 알 수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1000. “여러 베다 속에 32 가지의 완전한 위인의 상이 전하여 오고 이에 대해 차례로 설명되어 있다. 몸에 이러한 32 가지의 상이 있는 자 - 그에게는 두 가지 앞길이 있을 뿐, 제3의 길은 없다.

 

만일 그가 집에 머물러 있게 되면, 이 대지를 정복하게 될 것이다. 형벌이나 무기로 다스리지 않고 법으로 통치한다.

 

만일 그가 집을 버리고 나오면 덮여 진 모든 것이 열려 최상의 눈뜬 자로서 존경을 받게 된다.

 

1004. 내가 태어난 해와 내 성과 특수한 상, 그리고 베다와 제자들과 머리와 머리가 떨어지는 것이 무엇인가를 그에게 진심으로 물으라.

 

만일 그가 보는 데 아무 장애가 없는 부처님 이라면 진심으로 묻는 질문에 대답할 것이다.”

 

1006. 바바린의 말을 듣고 제자인 16명의 바라문 아지타, 팃사 등은 저마다 각각 여러 신도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온 누리에 이름을 떨치고 정신을 안정시킨 자들로서 마음의 평안을 즐기고 현명하며, 선을 쌓은 자들이다.

 

1010. 그들은 머리를 길러 묽고 염소 가죽을 몸에 걸친 다음, 모두 바바린에게 오른 쪽으로 돌아 예배하고 북쪽으로 떠났다.

 

1011. 그리하여 무라카의 수도 파티타나에 이르러, 그곳에서 옛 마힛사티로 또 우제니, 베디사, 코삼비, 사바티로 갔다. 그리고 다시 쿠사나라의 도시에 이르렀다.

 

1014. 그들은 목마른 자가 냉수를 찾듯, 또 상인이 큰 이익을 원하듯, 무더위에 지친 자들이 나무 그늘을 찾듯이 그들은 급히 존귀하신 스승, 부처님이 계사는 산으로 올라갔다.

 

1015. 존귀하신 스승께서는 그때 여러 승려들의 존경을 받으며 사자가 숲 속에서 포효하듯, 수행승에게 설법하고 계셨다.

 

1016. 빛을 비추는 태양 같은 둥그런 보름 달 같은 눈뜬 자를 아지타는 보았다.

 

                                                          『슈타니파타』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