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음성
슈타니파타 경
기쁨은 속박이다
포사라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과거의 일들에 얽매이지 않고, 괴로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으며
모든 의혹을 끊고 모든 사물의 피안에 이른 스승님께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몸과 마음을 모두 버리고 안으로나 밖으로나 ‘아무 것도 없다’고 보는
사람의 지혜를 저는 묻고 싶습니다.
석가시어! 어떻게 그러한 사람은 인도될 수 있습니까?”
거룩한 스승님은 대답하셨다.
“포사라여!
모든 식별작용의 상태를 알은 완전한 사람은 그가 존재하는 모양도
알고 있다. 즉 그는 해탈하여 거기에 서 있는 것이다.
무소유가 필요한 까닭, 즉 ‘기쁨은 속박이다’는 것을 알아 그것에 대해
조용히 생각한다.
안정된 바라문에게는 이와 같은 분명한 지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