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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가 아프다

 

 

 

 

 

 

 

 

 

 

 

           사랑니가 아프다

                      정상석

 

내 사랑하는

너의 영혼은 바람 따라

어디론가 가버리고

깊은 밤

잠 못 들게 사랑니가 아프다.

 

내 좋아했던

기억 속에서 부끄러운 듯이

나의 너는 얼굴 붉히는데

어두운 밤

네가 생각나게 사랑니가 아프다

 

내 잊을 수 없는

행복했던 봄날의 흔적

울어버리듯이

차디찬 불면의 밤

고독에 지쳐 사랑니가 아프

 

 

 

 

2012년 11월 15일에 노원구청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주관으로 뇌성마비 장애인의

시 낭송회가 있었다.

 

위 시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정상석씨 작품이다.

정상석씨는 언어장애가 있어

이 시를 내가 대신 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