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조기를 게양하면서.....
오늘, 6월 6일은 현충일이다. 현충일은 우리나라의 근대사에서 격은 국가적
비극의 장에서 아까운 목숨을 조국을 위하여 기꺼이 바치신 분들의 영혼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날이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장렬히 산화하신 위령님께 감사의 마음을 바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이 끝나고 3년이 지난 1956년부터이다.
6월 6일로 정한 이유는 24절기인 망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나는 오늘 조기를 게양했다.
“자비하신 아미타 부처님이시여,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거룩하신
영령이 편안하시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영령들이시여, 당신의 위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조국을
지키겠습니다.”
하고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조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순간 슬픈 마음과 분한마음에서 눈물이 핑 돈다.
‘조국이여 영원하여라.’ 돌아서며 눈물을 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