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사(佛 舍)
1) 사찰의 이해
o 정사(精舍), 가람(伽藍), 사원(寺院), 사찰(寺刹), 절, 절간, 산사(山寺) 등으로 불린다.
o 사찰은
- 불상(佛像)이나 불화(佛畵) 등을 모신 곳이다.
- 스님들의 수행처,
-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찾아가 수행을 하고 설법을 듣는 곳이다.
2) 사찰의 구조
(1) 가람배치
o 우리나라 가람배치의 대표적인 형식은 탑원(塔院), 금당원(金堂院), 승원(僧院)의 복합배치 형식이다.
o 가람은 1. 탑을 모신 곳과 2. 불상을 모신 곳, 3. 스님이 거주하는 곳으로 나누어 구분한다.
o 탑과 금당의 배치형식에 따라 1탑 1금당, 2탑 1금당, 1탑 3금당의형식이 대표적이다.
o 실제로 여러 전각(殿閣)과 종루(鐘樓), 고루(鼓樓), 경루를 포함한 수많은 부속건물과 천왕문, 일주문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배치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2)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
o 일주문(一株門) - 사찰의 경계를 통해 우리가 세속의 때를 벗고 부처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문이다.
산문(山門)이라고도 하는데, 산사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문으로 절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게 된다.
o 천왕문(天王門) - 불국토를 지키는 동서남북의 사천왕을 모시는 문으로 이것은 불법을 수호하고 사악한 마군을 방어한다는
뜻에서 세워졌다. 동방 지국천왕(칼.주먹), 남방 증장천왕(용.여의주), 서방 광목천왕(삼지창.보탑), 북방 다문천왕(비파)을
모시고 있다. 사천왕의 배치와 지물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소 달리 적용하기도 한다.
o 금강문(金剛門) - 사찰에 따라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가람과 불법을 수호하는 왼쪽에는 입을 다문 훔형금강인
밀적금강, 오른쪽에는 입을 벌린 아형금강인 나라연금강인 두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는 문이다.
o 불이문(不二門) - 불이(不二)란 둘이 아닌 경계를 말하며 절대 차별 없는 이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승과 속(僧俗)이 둘이 아니요,
세간과 출세간이 둘이 아니며, 중생계와 열반계 역시 둘이 아니니, 일체중생이 개유불성(皆有佛性)하여 이 문을 들어서면서 부처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문을 해탈문(解脫門)이라고 한다.
(3) 부처님 전각
o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 -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전(大雄殿), 팔상전(八相殿), 영산전(靈山殿), 나한전(羅漢殿), 응진전(應眞殿)
o 비로자나부처님이나 삼신불·삼세불을 모신 전각 - 대적광전(大寂光殿), 비로전(毘盧殿), 화엄전(華嚴殿)
o 아미타부처님을 보신 전각 - 극락전(極樂殿), 무량수전(無量壽殿), 미타전(彌陀殿).
o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 - 약사전(藥師殿),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명전.
(4) 보살전각
o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 - 관음전(觀音殿), 원통전(圓通殿),
o 지장보살을 모신 곳 - 명부전(冥府殿), 지장전(地藏殿).
o 각(閣) -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獨聖閣), 치성광여래를 모신 경우는 북극전(北極殿), 칠성신을 모신 칠성각(七星閣), 산신이나
가람신을 모신 산신각(山神閣), 가람각(伽藍閣) 등
o 지공(指空)·나옹(懶翁)·무학(無學) 화상을 모신 삼성각(三聖閣),
o 스님들의 영정을 모신 영각(影閣)
o 경전을 모신 장경각(藏經閣), 판전(版殿) (5) 스님 수행처이자 거주처
o 수행처로 - 선원(禪院), 강원(講院), 율원(律院)이 존재하고
o 거주처로 - 요사라고 하는 노전(爐殿), 향로전(香爐殿), 수선당, 해행당, 선불당, 염화실 .
2) 불구(佛具) (1) 불전사물(佛殿四物) -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
o 불전사물은 중국과 한국을 거치면서 완성되었다.
o 범종(梵鐘) - 본래는 대중에게 시간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하여 왔으나 예불시에 범종을 치면서 모든 지옥중생이 이 종소리를 듣고
깨우침을 얻도록 원하게 된 것이다. 종송(鐘誦)을 하는 이유는 미몽에 빠진 중생의 깊은 잠을 깨워주며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에게
극락세계의 장엄을 일러주고 귀의 발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o 법고(法鼓) - 불법을 북에 비유하여 법을 설하는 것을 북을 울린다고 한다. 북을 치는 뜻은 축생들의 영혼을 위하여 법고를 친다고 한다.
o 목어(木漁)는 나무를 깎아서 물고기 생긴 모양을 새겨 그 속이 비게 만들어서 송경할 때와 그 밖의 불사(佛事)에 치는 것이다.
o 운판(雲板)은 선종에서 제당이나 부엌에 달고 대중에게 공양시간을 알리던 기구이다. 운판을 치는 뜻은 공중에 있는 고혼과 날아다니는
조류계의 중생의 이고득락과 해탈을 위하여 친다고 전해오고 있다.
o 기타 - 쳐서 시간을 알리고자 대중을 모으는 기능으로 사용되는 금고(金鼓), 반자, 금강령(金剛鈴)과 같은 요령, 목탁, 죽비, 바라, 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의식에 부처님을 모셔오기 위한 ‘연’인 가마, 부처님의 명호를 적어놓는 불패(佛牌) 등도 있다.
<아침예불> : 법고→ 목어→ 운판→ 범종(28번 타종, 육도·색계18천·무색계4천)
<저녁예불> : 법고→ 운판→ 목어→ 범종(33번 타종, 도리천+4×8=33천)
o 공양구 - 초를 피우는 촛대, 향을 피우는 향로(香爐), 깨끗한 물을 공양하기 위한 정병(靜甁) 등이 있다. 특히 고려시대의 은입사향로나
청동이나 청자로 만들어진 정병은 당시 공예수준을 유감없이 발휘해 만들어진 것이다.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 서편 마애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