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상징하는 식물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얼핏 떠오르는 것이
갈대와 억새, 들국화이다.
과연 이들 억새와 갈대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들국화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흔히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들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아래 표는 서울하늘공원에 있는 표지판이다. 쉽게 구분이 가도록 잘 정리해
놓았다.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우리 귀에 익고 마음을 흔드는 이 노랫가사의 으악새는 억새의 지방사투리라고 한다.
또 하나, 들국화의 정체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들국화는 없다.
다만 구절초를 들국화라고 부른다. 구절초는 가는잎 구절초, 구절초, 넓은 잎 구절초,
분홍구절초 사계구절초, 서흥구절초, 포천구절초, 한라구절초 등 종류가 다양하다.
들력에, 또는 산기슭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꽃이 청초하여 들에 핀 국화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구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