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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현의 관할구역은?

 

                        금천현의 관할구역은?

 

우리는 금천구의 행정명칭이 잉벌로현에서 시작하여 곡양현, 금주현, 시흥현, 시흥군, 영등포구, 구로구를 거처 금천구로 변경돼 왔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 금천현의 관할구역이 현재의 금천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관악구, 동작구, 안양시, 광명시 이었음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 행정구역과 당시의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다. 일치하는 곳은 금천구와 영등포구, 광명시 뿐이다.

 

동작구중 노량진동, 본동(현재는 노량진동에 통합), 흑석동, 동작동, 사당동은 과천현 관할이었고,

관악구중 남현동도 과천지역이었으며,

구로구중 천왕동, 궁동, 온수동, 오류동, 개봉동, 고척동은 1963년에 경기도 부천군에서 영등포구로 편입된 후 1980년에

구로구로 분구된 지역이다.

안양시는 현 만안구만 금천현이었고, 동안구는 과천현 관할이었다.

 

치소(治所)는 금천구 시흥58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서있는 인근에 1910127일 영등포구

문래동으로 이전할 당시까지 있었다.

 

한 가지 의문은 1794년에 정조대왕이 경기감사를 통해 지은 시흥행궁과 객사, 사창 등 건물이 어느 날 갑자기 흔적 없이 사라진 점이다. 혹자는 권세가가 헐어 자기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그랬을까?

혹 일제강점기 초기에 일본인이 헐어가지는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그러한 사례는 전국에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제가 개인적으로 행궁과 객사는 있는데 현감(1795년부터 현령)이 정사를 보고 거처하던 건물이 안 보이는데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때에는 행궁이라 하여 임금이 거처할 때만 사용하고 비워두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현령이 사용하고 임금은 이곳에서 경숙할 때만 사용하였다. 수원행궁도 평소에는 수원유수가 사용하다 임금 행차 때 만 임금이 사용하였다



                                                                       18세기에 제작된 금천현(시흥현) 관할 지도

 

                                                                                     고운(高雲) 전 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