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의 특징은 “X이다, X가 아니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X라고 한다.”이다. 이러한 의미의 구절이 36번쯤 나타난다. 이를 두고 일본의 나까무라 하지메(中村 元)박사는 ‘卽非理論’이라 한다.
예를 들면, 금강경 제23분에 이런 구절이 있다.
“선법, 선법이라 말하지만[X]
‘그것은 바로 선법이 아니다’라고 여래께서 말씀하셨다.[즉非X]
그래서 선법이라 한다.[是名X]”
所言善法者, 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이러한 논증방식은 때로는 금강경을 모호하게 이해하여 신비주의에 빠지게 하고, 또 갖가지 억측을 낳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본다.
고운 전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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