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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광장

무주상보시, 응무소주 이새기심

도반 A와 B가  동안거를  마치고  운수행각을 떠났다.

길을  가는데  냇물이 길을 가로  막는다.
아직  냇물이  차가운지라 선듯 발을 벗고 물에  들이기가  망서려진다.

도반  A와  B가 망서리고  있는데  20을 전후한  아낙이  물길을  마주하고는  난감한 표정이다.

이 때  도반 A가  조금도 망설임 없이 발을  벗드니만 아낙을 등에  업고  물을 건넌다.

도반 B도  엉겁길에 물을 건넜다.

두 도반을 묵언으로 한 참을 걸었다.  이때  도반  B가 A를  향해,
^보시요, 출가 수행자가 여인을 멀리해야  하는데  어찌 아낙을 등에  업는단  말아오?^

도반  A는 걸음을  계속하면서  B를 향해,
^아,  그것 말입니까?
나는 그 아낙을  강변에 내려  놓고  왔는데  도반께서는  아직  등에  업고 있습니까?^
한다.

무주상보시요,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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